미디어에 대한 스포츠의 영향 2 : 미디어사의 이윤 증대에 기여

디어사의 이윤 증대에 기여


스포츠는 매스미디어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신문의 경우 스포츠는 젊은 독자층이 열독하는 섹션이 되어, 해당 지면에 젊은층을 겨냥한 많은 광고수요를 흡입하게 된다. 스포츠섹션은 스포츠와 관련된 관광·여가·레저산업, 건강산업, 미용산업 등의 관련 광고를 게재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면을 제공하여, 이러한 사업영역에서 광고를 게재하고자 하는 기업으로부터 광고료 수익을 올린다.

TV 방송에서 스포츠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평균비용) 때문에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프로그램 편성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이 제작비로 스포츠프로그램은 제작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중계권료가 높지 않았던 1990년대 중반까지는 제작비가 적게 들어 다른 장르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즉 프로그램의 광고료 수입에서 제작비를 뺀 나머지 수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 영화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스포츠이며 드라마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계권료가 크게 상승하고 직접제작비가 많이 드는 골프 경기나 마라톤 경기의 중계 증가로 1990년 후반 이후에는 스포츠프로그램의 수익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축구대회 중계, 올림픽경기 중계, 축구국가대표 A매치 경기 중계 등은 높은 중계권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어 광고수요가 크게 몰리고, 높은 광고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방송사의 수익 증대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표 23).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사는 우리 팀의 선전과 4강 진출에 힘입어 높은 중계권료의 지불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70% 내외의 기록적 시청을 통해 엄청난 광고료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방송3사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보인 MBC의 경우 방송사 간의 경쟁에서 크게 기여한 해설자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월드컵중계를 통해 톡톡한 재미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경우도 러시아와의 경기가 일본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 시청률인 51.2%를 기록하였으며 유럽 국가들도 TV 시청 점유율이 80%를 초과하여 월드컵 중계를 통해 많은 광고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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